2013년 11월 6일 수요일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장길자회장님) 월간중앙 이순재 후원회장 인터뷰

 
 
 
특별기획 - 이순재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후원회장 인터뷰 / 월간중앙
"회원들의 자발적 봉사 열정에 감동"
 
 
나누는 게 봉사의 본질...비회원도 언제든지 봉사에 동참할 수 있어
 
"민간에서 결손가정 등 틈새 계층 도우면 더 빨리 선진국으로 발돋움"
 
 



이순재씨는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 대표 배우 중 한 명이다. 희수를 바라보는 연세지만 아직도 정정한 현역이다. 요즘도 연기의 열정이 젊은 이 못지 않아 TV 출연은 물론이고 연극 무대에도 마다 않고 오른다. 1주일에는 하루는 세종대 강단에서 후학들도 가르친다

몸이 몇 개라도 모자랄 판인 이순재씨가 아무리 바빠도 꼭 참석하는 행사가 있다. 위러브유에서 펼치는 주요 행사와 봉사활동이다 는 걷기대회, 연말에 열리는 자선 콘서트 행사에 빠진 적이 없다. 시간에 쫒길때는 분장한 얼굴과 차림새 그대로 나타나 위러브유 회원들을 감동시키기도 했다.

그는 현재 10년 가까이 위러브유의 후원회장을 맡고 있다. 위러브유의 모태가 됐던 새생명복지회 시절부터 같은 직함으로 인연을 맺었다 이 회장 역시 과거에 여러 봉사단체에서 활동했다. 1998년 대한적십자사 친선대사를 했으며, 2003년부터 6년 동안 서울 중랑구사회복지 협의회 1,2대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중랑구는 그가 14대 국회의원 시절의 지역구였다.

그런데 이 회장은 위러브유만큼은 "아주 특별하게 생각하는 봉사단체"라고 서슴없이 말한다. "여러 사회 봉사단체를 주도도 해봤고, 곁에서 많이 지켜보기도 했다. 그런데 위러브유처럼 회원 전체가 적극적으로 일관되게 봉사활동을 하 는 단체는 처음 봤다. 장길자 회장 아래서 회원들이 열과 성을 다해 봉사활동을 하는 모습에 감동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겠다는 생각으로 후원회장을 맡았다."

위러브유의 어떤 점이 남다른가?
 "위러브유는 본격적인 글로벌 복지·봉사단체다. 남들이 미쳐 생각지 못한 좋은 발상을 일찌감치 했다 . 예를 들어 아프리카 일부 저개발 국가 의 물 문제 해결에 나선다거나 네팔·파라과이 등 재난 지역에 교실을 지어주는 지원활동도 벌였다. 위러브유 해외 지원 대상이 저개발 국가 전체로 확대된다. 우리나라도 봉사활동을 국제운동으로 발전시킬 단계가 되었다. 장 회장의 안목이 그만큼 앞서 있다.
 
'후원회장'으로서 무슨 역할을 하나?
"홍보 관계 일이 있거나 주요 행사가 있으면 후원회장으로서 참여하는 정도다. 내가 다른 사람보다 더 자주 눈에 띈다면 행사 때마다 늘 무 대에 서 있기 때문이다. 이 단체의 의사 결정은 이사회에서 한다. 나는 그 일원이 아니다."

후원회는 별도로 조직돼 있는가?
"그렇지는 않다. 회원들 전체가 봉사자면서 후원자다. 또 위러브유는 정부나 기업 등 외부로 부터 지원도 받지 않는다. 그것이 이 단체의 이다."
 
회원규모는 얼마나 되나?
 "3만 명을 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위러브유 행사장에 가보면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모이는 경우는 드물게 본다. 연말에 하는 새생명 사랑 의 콘서트에는 1만 명 안팎이 모인다."

위러브유 회원들이 다른 단체 회원과 남달라 보이는 점도 있던가?
"자발적 회원들이라서 그런지 능동적이다. 결속력도 강해 보이고 봉사 참여 열기도 대단하다. 아무리 많은 회원들이 모여도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고, 거의 실수 없이 행사를 마무리 짓는 모습을 자주 목격했다."

오랫동안 봉사활동에 참여했는데 봉사란 사회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가?
"자신이 가진 것을 혼자서 독점하지 않고 사회적으로 나누자는 것이다. 그것이 봉사다. 지금은 봉사활동이 전방위적으로 펼쳐져 마음만 먹 으면 여러 분야의 필요한 곳에서 봉사를 할 수 있다. 봉사가 단순한 재정적 후원의 개념을 넘어 내용상으로도 그 의미가 크게 확대되었다.
 
이 회장은 이 말 끝에 우리 사회의 양극화 문제를 꺼냈다. "있는 자와 없는 자 사이의 양극화 문제도 봉사를 통해 서로 융합할 수 있다 있는 사람만이 봉사를 하라는 것은 아니다. 그래도 좀 더 여력이 있는 사람이 봉사에 나서면 없는 사람과 화합 또는 조화를 꾀할 수 있다는 뜻이다."
 
 



남 돕고도 티 내지 않는 미덕

보통 '나도 살기 힘든데 어떻게 남을 돕느냐'는 말을 흔히 한다. 어떻게 생각하나? 
"물론 나부터 살아야 한다는 말이 틀리지는 않다. 하지만 봉사의 정신은 궁극적으로 나보다 어려운 사람을 돕자는 데 있다을 느끼고 가치를 찾는 것이다. 현재 우리 수준이 봉사활동을 누구나 할 수 있을 만큼 물질적으로, 정신적으로 어느 정도 안정돼 있지 않은 가? 정말 도울 여력이 없던 1950,1960년대에 봉사는 특수한 사람만 하는 것이라 생각했다. 이제는 그때와 달리 마음만 있으면 꼭 물질이 아니더라도 봉사가 가능한 사회가 되었다. 자신이 재능을 기부하거나 나눌 수도 있지 않은가?"

봉사활동을 하면서 우리 주변을 살펴봤을 때 아직도 누군가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부분이 많아 보이던가?
 "그렇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나서긴 해도 아직까지도 결손가정, 난치병 환자, 다문화 가정 등 사각지대가 존재한다 우리 주변에 많이 남아 있다. 이들을 돕는 데 정부의 역할을 확대하고, 민간에서 봉사를 통해 돕는다면 우리나라가 좀 더 빨리 선진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다고 본다."

위러브유에 참가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낀 때는?
"물 펌프 지원을 했던 아프리카 등의 현장에 직접 가보지는 못했다. 작은 지원을 통해서도 그들에게 깨끗한 물을 마시게 할 수 있다고 들었다. 그 사람들이 좋아할 모습을 머릿속에 그려봐도 얼마나 감동적이겠는가? 그것은 인간애의 구체적 발현이기도 하다.

봉사는 민간 주도로 하는 것이 옳다고 보는가?
"어느 나라나 정부의 힘과 역할이 못미치는 분야가 있기 마련이다. 그 부분은 민간이 같이 참여해 매워나가는 것이다."

위러브유의 남다른 장점이 있다면?
 "이 단체는 남을 돕고도 티를 내지 않는다. 단체 내에서 행세하려는 회원들도 없다. 굉장히 중요한 이 단체만의 미덕이다. 봉사 결과로 평가를 받으려 하거나 그에 따른 보상을 생각하면 봉사가 아니다."

위러브유에서는 북한을 돕는 문제는 어떻게 생각하나?
"관심은 있으나 그런 의사 표현을 할 단계는 아니다. 북한 주민들에게 식량 등의 인도적 지원은 해야 한다. 못할 이유가 없다 적인 문제가 있다. 우리가 지원을 하더라도 꼭 필요한 주민들에게 정직하게 전달되는게 중요하다. 그럼 우리 단체도 적극적으로 도울 수 있다고 본다."
 
최근 우리 사회에 다문화 가정이 늘고 있다. 위러브유는 이들에게 어떻게 관심을 보이는가?
 "1960년대만 해도 한국에 태어난 것이 불행이라고 생각했다. 지금은 젊은이들이 한국에서 태어난 것을 행복하게 생각하라고 말한다. 민족도 역사를 살펴보면 다문화 성격이 다분히 있다. 다문화 가정도 우리 국민이고 내 식구다. 그들을 한국화하는데 구체적 연구가 있어야 한다. 그들을 열심히 키우고 가르쳐 우리 국민으로 껴안는 노력이 필요하다. 다만 다문화 가정을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인식에 더러 문제가 있어 보인다. 앞으로 구체적 지원 방법을 찾아내고 지원 범주를 넓혀가야 할 것이다."
 
 
 
뜻있는 사람 환영하는 열린 봉사단체

5월에 있었던 걷기대회 행사 때 일본 지진피해자 돕기 목적도 내걸었다. 다른 나라의 재난에 왜 우리가 동참해야 하는가?
 "인류 공동체 의식이 날로 강해진다. 우리가 다른 나라의 재난 피해자를 돕는 의미는 넓게 보면 글로벌 휴머니즘의 실천이다.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는 일이기도 하다. 우리가 도움을 받는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가 되었음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였다.

위러브유는 생명을 살리는 일에 유난히 앞장을 선다.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가?
 "일종의 근원적 테마라 본다. 그래서 구체적인 활동 목표도 거기에 두고 있는 것이다."

위러브유는 클린월드운동 같은 환경 분야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우리나라도 이제 봉사 여력이 많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래서 과거에는 돌아보지 않았덕 문제에도 관심을 확대하게 됐다 그런 분야 중 하나라고 본다."

위러브유 후원회장을 계속할 생각인가?
 "기운이 있을 때까지 할 생각이다. 회원들의 활동을 보면 나는 아무것도 안 하는 셈이다. 위러브유 봉사활동에 참여할 때마다 이것이 진짜 봉사임을 느낀다."

김성환 친선대사도 이 회장이 동참시켰나?
 "그는 나와 같은 TBC 출신이다. 그가 탤런트 시험을 봤을 때 내가 심사위원으로 그를 선발한 인연이 있다. 그를 오랫동안 가까이에서 지켜 봤는데 봉사정신이 몸에 밴 아주 모범적인 친구다. 그래서 내가 위러브유 활동에 참여해달라고 요청했고 그도 기꺼이 응했다. 활동한 지가 벌써 5년을 넘었다." 그는 이순재 후원회장과 크고 작은 위러브유 행사에 거의 매번 동행한다. 위러브유에서 큰 행사를 마련하면 사회는 그가 도맡다시피 한다 물론 무료 봉사다.

위러브유 행사장에 가보면 기라성 같은 연예인 스타들이 대부분 봉사차원에서 출연한다고 들었다. 혹시 이 회장의 영향력 때문은 아닌가?
"한 번 위러브유 행사에 참석했던 연예인 중 다수가 몇 년째 똑같은 봉사를 하고 있다. 그들 스스로 회원들의 순수한 뜻과 깊은 열정에 감동 해 능동적으로 참여한다. 젊은 연예인들이 헌신적으로 봉사하는 모습에서 나도 많이 배운다."
 
회원이 아닌 사람이 어떻게 하면 위러브유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가?
"뜻을 함께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언제든지 같이 봉사할 수 있는 열린 단체다. 회원들은 동등한 조건, 동일한 상황에서 함께 봉사를 한다 직접 동참해보면 많은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댓글 2개:

  1. 의 양극화 문제도 봉사를 통해 서로 융합할 수 있다 있는 사람만이 봉사를 하라는 것은 아니다. 그래도 좀 더 여력이 있는 사람이 봉사에 나서면 없는 사람과 화합 또는 조화를 꾀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순재 후원회장님의 봉사에 대한 신념 참 멋있네요...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를 위해 더 많은 사랑 나눠주시고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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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희수를 바라보는 연세지만 아직도 정정한 현역이다
    하지만 이순재씨가 아무리 바빠도 꼭 참석하는 행사가 있다.
    위러브유에서 펼치는 주요 행사와 봉사활동이다
    정말 왠만한 행사는 늘 함께해주는 이순재후원회장님 ~~ 멋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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