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낙원을 그린 화가 고갱 그리고 그 이후’展
‘3대 걸작’ 세계 최초로 한자리에
총 60여점 보험액만 1조5000억
서울시립미술관서 9월29일까지
‘3대 걸작’ 세계 최초로 한자리에
총 60여점 보험액만 1조5000억
서울시립미술관서 9월29일까지
영원히 철들지 않는 심장으로 자유를 갈망했던 작가, 폴 고갱(1848∼1903). 그는 자서전 ‘폴 고갱, 슬픈 열대’에서 이렇게 말한다. “나는 본래부터 성품이 자유롭고 사회성이 부족한 탓에 어떤 단체에 가입한다는 것은 꿈에도 생각지 않았다. 하지만 선원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했는데, 그것은 해일에 밀려 암초에 좌초되어 인키크 항구에 떠내려온 쌍 돛배를 보고 나서부터였다.”
증권거래소 직원으로 일했던 그는 늘 산업 문명으로 부패한 도시를 떠나 대자연의 품에 안기길 소망했다. 그리고는 실제로 자연을 찾아 남태평양 타히티의 파페에테 섬으로 간다. 두 달 걸려 찾아간 그곳은 이미 문명의 때가 묻어 있었고, 실망한 그는 다시 마타이에아로 떠난다. 문명의 흔적이 거의 없는 마타이에아에서 고갱은 원시적 생활을 만끽하게 된다. 이곳에서 그린 그의 작품에는 타히티섬의 강렬한 태양과 풀 냄새, 그리고 인간의 생명력이 짙게 배어 있다.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에서 9월29일까지.
성인 1만3000원, 청소년 1만원, 어린이 8000원.
(02)2124-8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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