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길자회장님의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제14회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 (여성신문)
14년째 이어진 ‘위 러브 유’… 올해는 필리핀 태풍 피해민 지원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 개최
방글라데시 기후난민에도 기부금 전달… 6000여 명 참석
방글라데시 기후난민에도 기부금 전달… 6000여 명 참석
연말 국내외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제14회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가 지난 15일 서울 송파구 서울특별시학생체육관에서 6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올해는 특별히 필리핀의 태풍 피해민과 방글라데시의 기후난민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회장 장길자) 주최로 열린 이번 콘서트에는 필리핀, 방글라데시, 미국, 요르단, 에티오피아, 튀니지 등 각국 외교관과 심권호·이봉주·임춘애 등 스포츠 관련 인사들, 국회의원, 교수 등 각계각층에서 많은 인사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장길자 회장은 “올해도 세계 곳곳의 이재민과 난민들을 보며 마음 아픈 한 해를 보냈다”며 필리핀 태풍 피해의 심각성과 방글라데시 기후난민, 다문화가정, 심장병·희귀병 어린이들에 대한 지원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장 회장은 “필리핀 현지에서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회원들이 태풍 피해민을 돕기 위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며 “대신 우리는 이곳에서 그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전하자”고 말했다.
보이야 방글라데시 일등서기관은 “방글라데시는 홍수, 사이클론 등 기후 피해가 매우 심각하다. 각박한 시대에 사랑을 베푸는 모습이 대단하다”고 감사를 나타냈다.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에 매년 참석해온 배우 이순재씨는 “지구촌의 어려운 이웃을 꾸준히 돕는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는 민간외교 차원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배근 한국아동학대예방협회 회장은 “어려운 이들을 끊임없이 돕는 여러분이 꽃보다 아름다운 분들”이라며 추운 날씨에도 자리를 지킨 참가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행사는 1부 기금 전달식과 2부 사랑의 콘서트로 구성됐다. 기금 전달식에서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는 필리핀 태풍 피해민에게 1억원을, 방글라데시 기후난민에게 2000만원을 지원했다.
또 질병과 가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가정에 의료비와 생계비를 전달했다. 수혜자들은 지원 증서와 함께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라는 의미의 이불 한 채를 전달받았다.
기금을 받은 필리핀 다문화가정 주부 메리조이 엘 아파르티(36)씨는 “많은 한국인들이 따뜻한 마음으로 도와주니 큰 힘이 된다”며 “세 아이의 엄마로 더 열심히 살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자리화(23)씨는 “즐겁고 감동적인 행사였다”며 “따뜻하고 편안하게 대해주셔서 좋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캄보디아 출신의 섬소리야(41)씨는 “한국에 온 지 6년 정도 됐는데 오늘이 가장 감동적인 날이었다”고 말했다.
‘사랑의 콘서트’에서는 전영록, 정수라, 소찬휘, 윤태규, 백미현, A-PRINCE 등 가수들이 열띤 공연을 펼쳤다. ‘종이학’ ‘나를 잊지 말아요’ 등을 부른 전영록씨는 “재능 기부로 참여하게 돼 기쁘고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이런 행사에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에 이어 다시 출연한 가수 정수라씨는 “화합과 나눔의 무대에 올라 오히려 내가 에너지를 받고 간다”며 “여러분의 사랑이 아니었다면 지구촌 곳곳에 도움의 손길이 전해질 수 없었을 것”이라며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회원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올해 처음 출연한 아이돌 그룹 A-PRINCE는 “앞으로도 봉사를 많이 하는 가수가 되겠다”며 “뜻깊은 행사가 있다면 언제든 불러달라”고 요청했다.
가족과 함께 콘서트에 온 대학생 이지혜(22)씨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간을 부모님과 함께 뜻깊게 보낼 수 있어 기쁘다”며 “지구촌 곳곳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분들이 희망과 용기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점순(48)씨는 “필리핀 태풍 피해 지역이 가깝다면 직접 가서 돕고 싶지만 떨어져 있다 보니 마음만이라도 함께 하고 싶어 참여했다”며 “각계각층에서 많은 분들이 참여한 것이 큰 감동이었다”고 말했다.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는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가 심장병 어린이와 희귀·난치병 어린이를 지원하기 위해 시작한 행사다. 그동안 국내외 심장병, 희귀·난치병 어린이의 수술비와 치료비를 지원했으며 청소년 가장과 저소득가정 어린이, 독거노인, 외국인 재해근로자, 다문화가정 등 다양한 계층으로 지원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각종 재난으로 고통 받는 지구촌 이웃들에게 물 펌프, 정수시설, 교육시설 등을 지원하며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2013 여성신문의 약속 - 여성이 힘이다
1269호 [네트워크] (2013-12-18)
박길자 / 여성신문 기자
이 자리에 함께한 모든분들이 받은 이 감동은 잊을 수 없을것 같아요~
답글삭제사랑이 넘치고 감동이 넘쳤던 그 순간을요~
내년에도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해서 우리 이웃을 위해 희망을 전하는 일에 함께하시길 바래봅니다^^